세계패왕 구글
IT업계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인해 대 혼선에 빠질 전망이다. 실제로 2011 3분기 애플의 주식은 하락, 삼성과 구글의 주식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의 새 선장, 팀 쿡은 차분하고 냉정한 기술경영자이지만, 스티브 잡스만큼의 카리스마와 천재성을 갖추었는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천재는 없지만 자유롭고 창의적인 구글은 이후의 혼란에 대비하여 많은 ‘쓸모없는’ 일들을 착실히 벌여왔다. 모토롤라 매입, 달 착륙 프로젝트, 무인 자동차 운행, 자동차 조립 플랫폼, 클라우드, 새로운 SNS google+까지....컨슈머와 프로슈머, 첨단 산업에서 생필품 사업까지 모조리 매입하고 재해석한다. 각 사업은 현재 따로 분리되어 있다. 심지어 사내에 크롬과 안드로이드의 두 개의 os도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하면 보통은 스마트폰만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안드로이드에는 모든 os가 디바이스 별로 구비되어 있다. 스마트폰 없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싶었던 유저들은 이미 노트북용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봤을 것. 허나 각각의 사업부는 통합되지 않았고, 유투브, 구글닥스,, gmail 정도의 서비스 외에는 구글의 독자적 서비스들은 큰 네트워크 효과를 내지 않고 있다. 요는, 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구글은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가볍고 자유로운 google+를 론칭하였다. 간단한 SNS서비스에는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다. 구글은 이미 그 시점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신흥강호 Facebook과 HTC
페이스북은 이미 트위터, 유투브 등의 개방적인 서비스와 함께 네트워크효과를 내고 있다. 유저들은 페이스북에 로긴한 상태에서 네이트온을 즐길 수도 있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동영상이나 좋아하는 맛집 등을 공유한다. 구글의 가장 큰 적은 MS와 애플이겠지만, 가장 두려운 상대는 젊은 천재 주커버그가 이끄는 페이스북일 것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열린 f8행사에서 SNS간 점유율 문제에 대한 야심을 드러낸바 있다. 새 페이스북은 문서, 메일, 그래프 등을 제공한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점차 크롬 OS와 비슷해져가는 모양새다. 어느 날 갑자기 페이스북이 디바이스용 os를 제공하기 시작할지 모른다. 위협은 시작되었고, 구글은 두려워하고 있다. 대만의 작은 제조업체 HTC의 약진도 눈에 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했던 HTC는, 안드로이드 OS를 그대로 가져와 쓰는 삼성, LG등과 달리 참신하고 편리한 UI를 제공하여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위터 호불호 분석 사이트 tweetfeel http://www.tweetfeel.com/ 에 애플, 삼성, LG, HTC를 검색하여 분석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HTC는 선호하는 비율이 50%, 삼성은 54%, 애플은 52%였고 LG는 비선호도가 53%였다. 수치들은 크게 차이는 없으나 제조업자 규모로 따지면 글로벌 대기업 삼성과 LG에 비하면 중소기업 수준인 HTC의 성과를 알 수 있다.
몰락양반 닌텐도와 소니
소니가 어떤 회사였나.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워크맨의 주인공. PS시리즈의 아버지가 아니었던가. 그런 소니가 스마트폰 디바이스 사업에서 뒤쳐지며 창업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소니는 휴대폰 사업부의 침체기를 떨치기 위해 에릭슨에 남아있던 휴대폰 사업부 주식을 사들였다. 또한 휴대폰 왕국 한국에서도 자사의 스마트폰을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닌텐도는 어떤 회사인가. 세계 최초의 게임기, psp에 비해 good enough 상품인 NDS 시리즈를 줄줄이 히트하며 첨단 게임기 산업에서의 위기도 현명하게 극복했던 회사가 아닌가. 게임업계에서는 닌텐도를 따라갈 자가 없었던 때도 있다. 허나 엄청난 개발비를 들인 3DS가 실패하며 닌텐도 역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닌텐도는 NDS가 출시되었을 당시 벌써 3D 디바이스를 준비하고 있었을 정도로 현명한 회사였다. 다만 IT 업계성장이 무어의 법칙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간과했을 뿐이고,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아마존이 아닌 닌텐도가 e-leader, Tablet pc를 출시하였다면 그들의 행보에 삼성과 애플이 벌벌 떨고 있었을 것이다.
패왕을 노리는 맹수 삼성과 LG
동북아의 호랑이 삼성과 LG는 과거 한국 산업의 발달 시기 정부의 힘을 등에 업고 공룡 기업이 되었다. 그들이 못하는 건 없다. 제조업, 광고마케팅, 칩셋 제조, 디스플레이 사업 등 IT에서 원하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만능 기업이다. 다만, 중요한 것을 빠뜨리고 있었다. 그들에게는 콘텐츠와 os가 없다. 이대로는 영원히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종속된 삶을 살아야 한다. 구글이 독재를 시작하면 os의 가격은 폭등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삼성은 이미 자체 os '바다‘를 준비했고, 인텔과 합작하여 새로운 개방형 os '티젠’을 준비 중이다. os사업이 성공할 경우 개발자 및 사용자들로 인해 자동으로 콘텐츠는 채워진다. LG도 국가에서 착수중인 os 개발 산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제휴관계, 노키아와 MS
MS는 어딜 가나 욕을 먹는다. 사람들은 애플의 시대가 왔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면 모든 사람이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집에 있는 모든 PC에는 윈도xp와 윈도 7이 탑재되어 있다. MS는 이미 예전부터 가장 성공한 회사였고, 현재도 애플보다 못한 회사가 아니다. MS의 스마트폰용 os 윈도 모바일은 과거 실패한 os로 판명이 되었다. 이제 그들은 또 다른 실패자 노키아와 손을 잡고 ‘망고’로 패왕의 수복을 준비하고 있다. 노키아의 죽은 형 심비안의 복수를 망고os가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덧글
Big Park 2011/11/18 14:59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노키아의 죽은 형에서 눈물이 날 뻔 했지만.. 잘 참고.. 갑니다. 망고가 부디 힘내길..!